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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될 수 있는 잡상식 이야기

중국은 왜 맥주를 차갑게 먹지 않는가? 찬물을 마시지 않는 나라

by 돈버는사람들의이야기 2023. 5. 3.

찬물을 마시는 나라와 따뜻한 물을 마시는 나라

우리나라사라들은 한겨울에도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아이스크림을 즐겨 먹습니다. 하지만 이는 한국이 유일한나라입니다. 외국인들이 이 광경을 본다면 놀라워할 것입니다. 하지만, 한국사람들은 음료를 다 먹고도 얼음까지 깨물어 먹습니다.

 

겨울에도 이렇게 먹는데 한여름에는 얼마나 많은 차가운 음료를 마실까요? 물을 따뜻하게 끓여 먹는 경우는 차를 마시거나 커피를 마시는 경우 외에 따뜻한 물만을 단일로 먹는 경우는 드뭅니다.

 

세계적으로 차가운 물을 마시는 경우는 일반적이지 않습니다. 중국여행을 하다가 식당에서 맥주를 주문하게 되면 실온에 보관하던 미지근한 맥주를 가져다줍니다. 특별히 차가운 맥주를 달라고 주문하지 않으면 기본적으로 미지근한 맥주를 가져오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이는 생수도 마찬가지입니다. 냉장고가 있음에도 차갑게 넣어놓지 않습니다. 심지어 탄산음료도 미지근합니다.

 

찬물을 먹지 않는 나라는 전 세계에 많지만 유독 중국, 인도와 같은 일부 아시아 국가에서 특히 많이 발견됩니다. 이들 나라는 따뜻한 물을 마시는 것이 전반적인 건강을 증진하는 방법으로 간주되며 종종 식사와 함께 또는 하루 종일 마십니다.

 

하지만 시대가 변하고 서양의 치즈, 맥주, 커피 등 다양한 음식 문화가 섞이면서 젊은 사람들은 서구의 식생활로 인해 차가운 음식을 즐겨 마시기도 합니다. 상해와 북경에서는 이전 세대와 달리 얼음이 든 맥주와 생수를 마시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커다란 보온병을 든 중국 중년 세대들의 모습이 점점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 역시 구시대의 상징 중 하나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중국인들이 맥주를 차갑게 먹지 않는 이유

중국사람들은 한여름에도 물을 따뜻하게 데워 먹습니다. 그 외 주변 아시아 국가인 인도와 일본도 물을 차갑게 먹지 않습니다. 왜 이들은 따뜻한 물을 마시는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이러한 국가들은 찬물에 대한 거부감이 상당히 큽니다. 이러한 생각이 자리 잡힌 데에는 과거로 올라가야 합니다. 중국 전통 의학에서 차가운 물은 만병의 근원으로 생각해 왔습니다. 배는 무조건 따뜻해야 하며 차가운 게 몸속에 들어가면 병이난 다는 인식이 이어져 내려온 것으로 명나라의 기록에는 대신이 일찍 죽기 위해 일부러 아침마다 찬물을 마셔왔던 기록이 남겨졌을 정도입니다.

 

이처럼 찬물은 위장의 기운을 상하게 만들며 소화장애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내장의 온도가 낮아지면 감기에 걸리기 쉬우며 변비가 생길 수 있고 근육 수축으로 인한 피로와 통증도 가져온다고 전해져 왔습니다.

 

그러나 따뜻한 물은 혈액 순환과 소화를 돕고 해독 작용과 노화방지까지 가져온다고 전해집니다. 그래서 중국에서는 몸이 아프거나 기분이 안 좋을 때에 무조건 뜨거운 물을 많이 마시라고 합니다. 하지만 물을 데워 마시기는 쉽지 않습니다. 이는 지위가 높은 상류층만 가능했고 일반 백성들은 가난으로 인해 물을 끓여 먹지 못하였습니다. 그로 인해 평소 많은 전염병이 퍼졌습니다.

중국사람들이 본격적으로 따뜻한 물은 건강에 좋다고 인식하게 된 것은 19세기말 콜레라의 유행으로 많은 사람들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하지만 신기하게 중국 남부 광둥성 일대에서는 콜레라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이 지역 일대는 부유한 사람들이 사는 곳으로 물을 끓일 정도의 땔감은 충분히 쓸 수 있는 잘 사는 곳이기 때문에 항상 물을 끓여 마셨기 때문입니다.

 

이 소식이 중국 전역으로 퍼져나가면서 뜨거운 물은 생사가 달린 문제가 됩니다. 그 후에도 건강을 위해 물을 끓여 먹어 박테리아와 질병의 확산을 막는 방법으로 전해 내려왔습니다. 이는 개개인에게 보온병을 지급하고 뜨거운 물을 마시는 생활이 이어져 지금의 문화가 형성되었습니다.

 

이는 중국뿐 아니라 인도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찬물은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것이 인도 전통 의학 아유르베다의 가르침을 통해 내려왔습니다. 찬물을 마시면 그만큼 온도를 높여야 해서 몸이 무리를 하기 때문에 최소한 미지근한 물을 자주 마셔주어 소화불량을 막고 몸의 독기를 해소한다고 전해져 왔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인도 남부에서 더 심해집니다. 날씨가 더 더운 남부에서는 북부보다 더 뜨겁게 물을 마십니다. 아랍권에서는 우리나라의 이열치열과 같은 불로 불을 다스린다는 생각이 전해져 오면서 이러한 식습관이 정착되었습니다. 이 외에도 따뜻한 물을 마시는 나라는 베트남, 태국, 미얀마, 말레이시아, 아프가니스탄, 몰디브 등의 국가들 대체로 따뜻한 물을 마시는 식습관을 가졌습니다.

각 나라들의 환경적 특징

우선 물을 끓여 마시는 나라들은 보통 수질이 나쁘고 환경이 열악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높은 열로 살균을 하는 원리로 물을 끓여 마십니다. 이는 생존에 필수적인 선택이었습니다.

 

그러나 찬물을 좋아하는 나라들은 수질이 좋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어디서나 우물만 파면 인체에 아무런 해를 끼치지 않는 깨끗한 물을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수질이 좋은 나라는 한국, 일본, 캐나다, 영국, 뉴질랜드, 북유럽이 있고 이런 나라는 수질을 걱정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물을 맛있게 마시는데 집중을 하면서 시원한 물을 마시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미국과 유럽 지역은 대체적으로 석회질이 많아 상수도설비를 통해 각가정에서 정수한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게 되었습니다.

 

반면 중국과 인도 같은 나라들은 상수도를 만들 기술과 경제력이 부족하였기 때문에 물을 끓여 살균하는 방식을 사용하게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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