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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될 수 있는 잡상식 이야기

인간에게 바이러스 전염병이 계속 생기는 이유는? 인수공통전염병?

by 돈버는사람들의이야기 2023. 5. 18.

바이러스-숙주-박쥐
바이러스 숙주 중 하나인 박쥐

인간에게 해로운 영향을 주는 것들에는 어떤 종류가 있을까?

광범위한 전염병 영역에서 다양한 병원체가 인간의 건강에 해로운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바이러스, 박테리아, 곰팡이, 원생동물, 기생충, 프리온 등과 같은 다양한 유형의 질병에 대한 내용을 알아보겠습니다.

 

1. 바이러스 : 인플루엔자(독감), 감기, HIV/AIDS, 간염(A, B, C 등), 홍역, 에볼라, 지카바이러스, COVID-19 등의 질병이 있습니다. 바이러스라고 불리는 작은 유기체에 의해 발생하는 질병이며, 바이러스는 너무 작아서 눈으로 볼 수 없지만 심각한 질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바이러스는 스스로 생존하거나 번식할 수 없다는 점에서 박테리아와 다릅니다. 대신 생존과 번식을 위해 우리 몸에 들어가 세포를 침범해야 합니다. 이와 같은 바이러스성 질병의 일반적인 증상으로 발열, 기침, 콧물, 인후염, 몸살, 피로 등이 나타납니다. 그리고 기침, 재채기, 오염된 표면 접촉 또는 감염된 개인과의 긴밀한 접촉을 통해 사람 간에 퍼질 수 있습니다.

 

2. 세균(박테리아) : 결핵(TB), 콜레라, 라임병, 연쇄구균 감염(예: 패혈성 인두염), 요로 감염(UTI), 폐렴, 장티푸스 등의 질병이 있습니다. 박테리아는 현미경 없이 볼 수 없을 정도로 매우 작으며 살아있는 유기체로 우리 주변에 존재합니다. 어떤 박테리아는 무해하고 심지어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또 다른 박테리아는 우리의 몸을 병들게 할 수 있습니다. 박테리아는 모양과 크기가 다양하며 공기, 표면, 물, 심지어 우리의 몸 내부 등 모든 곳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일부 박테리아는 감염과 질병을 일으키지만 대부분의 박테리아는 실제로 유익하거나 중립적입니다. 해로운 박테리아의 경우 우리 몸에서 증식하여 정상적인 신체 기능을 방해하여 열, 인후염, 기침, 복통 또는 피부 감염과 같은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3. 곰팡이 : 무좀, 백선, 칸디다증(효모 감염), 아스페르길루스증, 히스토플라스마증, 크립토콕쿠스증, 계곡열 등의 질병이 있습니다. 곰팡이는 박테리아 및 바이러스와 다르며 우리 몸의 여러 부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곰팡이는 토양, 식물, 심지어 공기와 같은 환경에 존재합니다. 일부 곰팡이는 무해한 반면 다른 곰팡이는 우리 몸에 들어갈 때 감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감염부위에 발적, 가려움증, 발진, 부기 또는 불편함과 같은 증상이 있고 심한 경우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곰팡이 질병은 감염된 사람이나 동물과의 직접적인 접촉, 오염된 표면이나 물체와의 접촉 또는 공기 중의 곰팡이 포자를 흡입하여 퍼질 수 있습니다. 

 

 

4. 원생생물 : 아메바성 이질, 수면병(아프리카 트리파노소마증), 샤가스병(미국 트리파노마소증), 레슈마니아증, 크립토스포리디아증, 아메바성 뇌염 등의 질병이 있습니다. 원생생물은 원생동물에 속하는 작은 단세포 유기체입니다. 박테리아나 균류와는 다르며 물, 토양, 식물과 동물의 몸 등 다양한 환경에서 발견됩니다. 일부 원생동물은 섬모라고 하는 머리카라과 같은 구조를 사용하여 이동하는 반면, 다른 원생동물은 편모라고 하는 채찍 모양의 꼬리를 사용하거나 심지어 위족이라고 하는 부분을 통해 기어갈 수 있습니다. 오염된 물이나 음식, 감염된 사람이나 동물과의 접촉, 말라리아의 경우 벌레 물림을 통해 우리의 몸에 들어와 열, 설사, 복통, 피로와 같은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5. 기생충 : 말라리아, 편모충증, 톡소플라스마증, 십이지장충 감염, 트리코모나스증, 상피병(림프 사상충증) 등과 같은 질병이 있습니다. 기생충이라는 작은 유기체에 의해 발생하는 질병으로 이 기생충은 생존과 번식을 하기 위해 숙주의 유기체를 먹고 삽니다. 기생충 질병은 특정 기생충에 따라 다양한 경로를 통해 전염될 수 있습니다. 일부 기생충은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통해 전염되는 반면, 다른 기생충은 벌레 물림, 동물 접촉 또는 사람과 사람의 밀접한 접촉을 통해 전염됩니다. 말라리아(모기 매개 질병으로 열, 오한, 피로를 유발), 편모충증(위장관 감염의 질병으로 설사, 위경련, 메스꺼움 유발), 옴(작은 진드기에 의한 질병으로 피부의 심한 가려움증과 발진 유발), 십이지장충(오염된 토양에서 피부를 통해 감염되어 빈혈, 복통, 피로를 유발)등의 다양한 경로와 다양한 증상을 나타냅니다.

 

 

6. 프리온(광우병) : 프리온 질병은 비정상적으로 행동하는 프리온이라는 우리 몸의 단백질에 의해 발생하는 독특하고 드물게 나타나는 질병입니다. 이러한 비정상적인 프리온은 확산되어 뇌를 손상시켜 심각한 신경학적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비정상적인 프리온이 뇌에 축적되면 뇌세포를 손상시키기 시작하여 다양한 증상을 유발합니다. 이는 원인 없이 자발적으로 발생하거나, 가족구성원의 유전, 감염된 육류 제품을 섭취함으로써 퍼질 수 있습니다.

 

 

인수공통전염병이란 무엇인가?

인수공통전염병은 동물과 사람 사이에 전염될 수 있는 질병을 말합니다. 이러한 질병은 동물에서 사람에게 전염될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 사람이 다시 동물에게 질병을 옮길 수도 있습니다.

 

인수공통전염병은 위에 설명한 바이러스, 박테리아, 기생충 및 진균을 비롯한 다양한 병원체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애완동물, 가축, 야생동물, 심지어 곤충과 같은 광범위한 동물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동물에게 물리거나 긁힐 때, 오염된 음식이나 물 섭취, 감염성 입자 흡입 또는 감염된 동물 배설물 취급을 통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동물원성 질병의 일반적인 예로는 광견병, 라임병, 살모넬라증, 렙토스피라증, 조류 인플루엔자(조류 독감)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질병은 특정 질병 및 사람에 따라 경증에서 중증까지 인간에게 다양한 증상을 유발합니다.

 

 

인수공통전염병 중 가장 까다로운 바이러스 질병

바이러스는 다른 병원체에 비해 엄청나게 작고 단순한 형태를 가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찾아내기 쉽지 않고 빠른 진화를 이루며, 항생제가 통하지 않습니다. 또한 온갖 증상을 유발하며 때에 따라 높은 사망률을 보입니다.

 

모든 독감, 에볼라, AIDS, 광견병, 니파, 사스, 메르스, COVID-19 등이 잘 알려진 인수공통전염병 중 바이러스에 의한 질병입니다. 바이러스는 스스로 복제하는 능력이 없습니다. 오직 살아있는 숙주의 세포를 통해 복제를 하고 또 다른 숙주를 찾아  전파시킵니다. 바이러스는 유전물질(DNA, RNA) 외에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즉, 먹고 소화하고 호흡하는 일체의 행동을 하지 않습니다 오직 복제만을 위해 존재합니다.

 

DNA유전물질의 질병 : 헤르페스, 폭스, 유도종, 이리도, 바쿨로, 헤파드나이, 필로 등이 있고

RNA유전물질의 질병 : 에볼라, 노로, 로타, 사스, 메르스, COVID-19 등이 있습니다.

 

DNA유전물질을 가진 바이러스보다 RNA유전물질을 가진 바이러스가 더 위험합니다. 그 이유는 돌연변이율이라는 점에서 큰 차이를 보입니다. DNA는 두 가닥의 분자로 이러어져 특정 염기끼리 결합합니다. 하지만 RNA의 경우 한 가닥의 분자로 이러어져 돌연변이율이 수천 배까지 높아집니다.

 

돌연변이율이 중요한 이유는 새로운 숙주에 적응하지 못하면 사라지게 됩니다. 그러나 적응에 성공한 돌연변이는 살아남아 계속 전염/전파되면서 퍼져나가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돌연변이가 계속 늘어날수록 숙주에 적응할 확률이 높아지게 되는 것입니다.

 

 

바이러스의 보유 숙주는 다양합니다. 말, 돼지, 낙타, 사슴, 조류, 쥐, 원숭이, 고릴라, 침팬지, 박쥐 등으로 다양하고 많습니다. 특히 박쥐의 경우 바이러스가 유독 많습니다. 사스(박쥐에서 사향고양이 그리고 사람), 니파바이러스(박쥐에서 돼지 그리고 사람), 메르스(박쥐에서 낙타 그리고 사람), 에볼라(박쥐에서 사람), COVID-19(박쥐에서 천산갑 그리고 사람)을 일으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박쥐에 이렇게 바이러스가 많은 이유는 복제와 전파를 시키기 유리한 특성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박쥐는 아주 오랫동안 지구에 존재해 온 동물입니다. 약 5,200만 년의 세월 동안 수많은 종을 만들어 냈습니다. 박쥐목에는 1,400종이 넘습니다. 이는 포유동물종의 1/5 수준으로 상당히 많은 종이 존재하며, 박쥐의 바이러스 또한 이러한 진화에 따라다니게 되고 각기 다른 방향으로 진화하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바이러스가 이렇게 많은 이유 또한 박쥐의 종류가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더 심각한 이유는 대체적으로 수명이 길며 개체 수 역시 많고 한 공간에 군집생활을 하여 직접접촉, 체액 미세입자, 배설물 등으로 전파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비행이 가능하여 넓은 지역을 이동합니다. 이러한 박쥐는 바이러스를 전파하기 유리한 특성을 가집니다.

 

바이러스가 숙주의 몸에서 아무런 반응을 일으키지 않을 수 있습니다. 바이러스는 숙주의 몸 안에서 아무 증상 없이 적절한 수준의 자기 복제와 다른 숙주로의 전파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는 오래도록 숙주와의 상호관계를 맺고 진화과정 속에서 서로 적응한다면 바이러스의 독성이 줄고 숙주는 내성이 증가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박쥐와 같은 동물은 높은 면역력을 가지게 됩니다.

 

그러나 박쥐보다 바이러스를 잘 전파시키는 숙주는 인간일 확률이 높습니다. 인간은 몸집이 크고 많은 개체수를 가지며, 긴밀한 사회생활을 이루고, 비행기를 통한 국제적 전파능력이 탁월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기존 숙주인 동물들의 서식지를 침범하여 종간 접촉기회를 증가시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바이러스로 인한 질병이 자주 등장하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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